작코 2008. 6. 20. 09:40

생일
작성일 2006-12-2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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달콤한 연휴를 깨는 전화 한통...

액정엔 익숙한듯 하면서도 낯설은 번호가 뜬다.


"여보세요~"

"저에요~"

"누구~??."


다시한번 전화기 너머로

자신을 알리려는 목소리가 들린다.

그다.....


".....밥좀 사주세요"

"....어딘데~?"

"집근처요~"

"지금 나갈게~"


집근처 고깃집으로 향한다.


그곳엔 그가 있었다

여전히 예전 그모습 그대로...


"오랫만이네~"

"네~잘 지내시져~?"

"뭐 그렇지~"


시시콜콜한 안부인사정도의 말을 하곤

이내 입을 다물어 버렸다.

딱히 할말이 있는것도 아니고 말하고 싶지않은 이유도 있어서였다.


어색한 침묵속에 그가 말을 건낸다.

"밥만 먹고 갈게요~~미안해요~"

"........."

"제가..할수 있는게......아무것도 없어서...그래서...그래서 왔어요~"

"........."

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는 눈으로 절 쳐다보는 그를..

난 똑바로 쳐다볼수가 없었다........


눈물을 훔쳐내더니 묻는다.


"혹시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요? "

"몰라......아니..크리스마스 이브"

"저...... 생일이에요~"

"몰랐네.....축하해~"


그의 잔에

말없이 한잔의 소주를 가득 채워줍니다.


생일선물 대신

그에게

간단한 저녁식사를 사주는것으로 대신했습니다....
코멘트 * [ 박명준 ] 민국씨가 재주가 많그만. 지금 옥정호로 출발하는데 이번엔 제발 한장 건지길 빌어주게.